배탈 난 날에도 맛있게 먹자! 위에 자극 없는 따뜻한 레시피 모음
안 먹을 수도 없고, 안 아플 수도 없는 게 바로 속이죠.
괜히 차가운 음료 한 잔, 기름진 음식 한 끼로도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하니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게다가 속이 안 좋을 땐 뭘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무작정 굶을 수도 없고, 억지로 삼키기도 어렵고. 이럴 때 속을 달래주면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죽이나 스프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맨날 먹는 전복죽, 소고기죽도 질리고 맛도 별로 없단 거...
음… 그래서 오늘은 제가 평소 소화 불량 올 때 자주 해먹는 부드럽고 위에 부담 안 가는 레시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도 딱이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위가 아플 때나, 입맛이 없을 때, 혹은 배탈이 나서 아무것도 못 먹겠을 때. 그럴 때 조심스럽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든든한 그런 죽과 스프 레시피를 모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입에도 잘 맞는 맛있는 레시피예요. 자극적인 조미료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조리법이라서 아이들한테도, 어르신들한테도 추천드릴 수 있고요. 재료도 구하기 쉬운 걸로만 골랐으니 장 보기도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속 편하게 먹고 싶은 날, 뜨끈하고 부드러운 그 한 숟가락이 필요한 날, 이 레시피로 마음도 위장도 편안하게 달래보세요
1. 감자 브로콜리 스프 – 뱃속을 감싸주는 초록의 부드러움
브로콜리 하면 평소엔 좀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데, 감자랑 같이 끓이면 어찌나 부드럽고 포근한 맛이 나는지 몰라요. 브로콜리는 삶아서 쓴맛을 제거하고, 감자는 푹 익혀 으깨듯이 쓰는 게 포인트! 여기에 양파 살짝, 우유 한 컵만 넣어도 풍미는 충분해요. 버터 살짝 녹여서 볶아주면 고소한 맛도 더해지니까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속이 더부룩할 땐 기름기 많은 거 말고 이런 채소스프 한 그릇이 정말 위로가 돼요.
2. 애호박죽 – 너무 연해서 씹을 필요도 없는
애호박은 원래 소화도 잘 되고 부드럽게 익기 때문에 죽으로 만들면 속이 편안해져요. 쌀 불려서 같이 끓이다가 애호박 다져 넣고 푹 끓이면 진짜 숟가락이 멈추질 않아요. 따로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호박 자체의 달큰함이 느껴지고, 위에 자극도 거의 없어서 속 쓰릴 때도 부담이 없어요. 위염 있을 때나 과식 후 회복식으로도 강추합니다요!
3. 닭가슴살 으깬 죽 – 단백질은 챙겨야 하니까요
기름기 없는 닭가슴살은 삶아서 으깨주고, 불린 쌀과 함께 푹~ 끓이면 속에 부담 없으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돼요. 닭고기 특유의 잡내는 생강 한 조각이나 대파 뿌리 넣고 끓이면 금방 잡히고요. 간은 소금 한 꼬집이면 충분해요. 요 죽은 특히 체했을 때 먹으면 속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도 자극은 없으니까 요즘 제 최애 메뉴예요.
4. 단호박 당근 스프 – 달콤하고 따뜻한 기분이 필요할 때
단호박이랑 당근을 같이 찌거나 구워서 믹서로 갈면 진~짜 부드러운 스프가 되거든요. 여기 우유나 두유 조금 넣고 데우면 색도 예쁘고 맛도 따뜻해요. 당근 특유의 달큰함과 단호박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라 먹는 동안 진짜 기분까지 좋아져요. 냉장고에 남은 채소로 만들기도 좋고,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두고 데워먹기도 좋아요.
5. 현미양배추죽 – 식이섬유로 속을 정리해주는 죽
양배추는 위에 좋은 채소로 워낙 유명하잖아요? 근데 그냥 먹으면 좀 질기고, 위에 자극이 될 수도 있어서 죽으로 푹 끓이는 게 훨씬 좋아요. 현미랑 같이 끓이면 포만감도 좋고, 장도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잘게 썬 양배추를 오래오래 끓여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되고, 들기름 몇 방울 떨어뜨리면 고소함도 더해져서 훨씬 맛있어요.
6. 흰살생선 으깬 죽 –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
흰살 생선은 지방도 적고 위에 부담도 거의 없어서 소화 안 될 때 먹기 정말 좋은 재료예요. 대구나 명태 같은 생선을 삶아서 살만 으깨고, 쌀과 함께 푹~ 끓이면 담백한 국물 맛이 끝내줘요. 생선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청주나 레몬즙 약간 넣어주면 잡히고요. 요거는 특히 감기 걸렸을 때도 좋아요. 위에 자극 없이 단백질과 수분까지 채워주니까 진짜 회복식으로 딱이에요.
먹기 좋고 만들기도 쉬운 요리, 따뜻한 한 끼가 위로가 되는 날
소화 안 될 때 제일 겁나는 게 ‘무엇을 먹어야 하나’죠. 괜히 아무거나 먹었다가 더부룩하거나 속 쓰릴까봐 걱정되니까요. 그래서 재료 선택도, 조리법도 가능한 한 ‘부드럽고 간단하게’가 포인트였어요. 이 레시피들만 있으면 속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 감자 브로콜리 스프에 우유 대신 두유 넣어도 괜찮나요?
당연하죠! 두유가 더 소화도 잘 되고 고소함도 있어서 훨씬 부드러운 맛이 나요. 단, 무가당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애호박죽은 냉동 호박으로도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해요. 다만 냉동 호박은 물이 많이 나오니 물의 양을 조금 줄여서 끓여야 농도가 딱 맞습니다. - 닭가슴살죽에 찹쌀 넣어도 되나요?
찹쌀 넣으면 더 찰지고 포만감도 생기지만, 소화가 느릴 수 있어서 위가 정말 예민한 상태에선 백미만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뜨끈한 죽 한 그릇, 따뜻한 스프 한 컵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커요. 속 아픈 날, 뭔가에 위로받고 싶은 날엔 그냥 이것저것 말고 죽이랑 스프부터 챙겨보세요. 꼭 거창한 재료 없어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 몇 개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날 있잖아요. 말없이 옆에서 토닥토닥 해주는 느낌이요.
여러분은 속 안 좋을 때 어떤 음식을 가장 자주 드시나요? 또는 위에 좋은 나만의 레시피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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